활옥동굴
충주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저는 여러분들이 활옥동굴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여름은 항상 더워서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죠.
바다나 계곡이나 높은 산에서 시원한 바람을 피부에 와 닿고 싶어 합니다. 근데 동굴 속 시원함은 느껴보셨나 합니다. 이번 여름 친구와 함께 떠난 청주 여행에서 활옥동굴을 체험하고 느낀 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활옥동굴(JADE CAVE)에 도착하고 티켓을 구매했는데 어른은 6천 원, 어린이들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은 5천 원, 소인의 경우 4천 원입니다.
저희는 6천 원식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하려고 하는데 막상 동굴 앞까지 오니까 쌀쌀한 찬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외투를 입고 나올걸 그랬나 하며 잠시 생각했지만 다들 반팔만 입고 잘 들어가기에 저희 역시 우선 들어가 보았습니다.
주소는 충북 충주시 목벌 안길 26으로 월요일만 휴무입니다.
동굴 속에는 신비스러움이 가득했습니다. 먼저 지네 모형을 만든 조형물들이 있었고 지네뿐만 아니라 개구리, 사슴벌레, 박쥐 등 다양한 곤충과 동물들을 잘 묘사한 조형물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시면 와인 한 모금을 2천 원에 마셔볼 수 있는 체험장이 있었습니다. 이 문구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바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와인의 종류는 대략 7가지로 사과맛과 체리맛과 블루베리맛 등 다양한 맛의 와인들이 있었고 저는 시원한 블루베리 와인을 먹어보았는데 동굴 속에서 마시는 거다 보니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고 시원해서 목으로 넘길 때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활옥동굴은 천장에 전구들을 설치해줘서 전혀 어둡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쉼터를 만들어 놓아서 천천히 느긋하게 동굴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안에는 옛날 사람들이 사용한 황토 아궁이를 비슷하게 만들어서 앉으면 따뜻해지는 의자를 만들어놔서 많은 여행객분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하얗고 작은 물고기를 보았는데 알고 보니 이 동굴에서 서식하는 유일하게 살아있는 물고기였습니다. 이름은 알 수 없었으나 사람이 모여드는 쪽으로 움직임을 보아 먹이를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물고기는 카약을 타면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로 조용하고 얌전한 편이라 안심하셔도 될 듯 보입니다.
또한 동굴의 어두움을 살려 바다를 묘사한 조형물들로 한 공간을 메꾼 장소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바빠 대화도 잘하지 않고 찍었습니다.
저희 역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색상도 가지각색으로 다양한 색의 조명들로 이루어져 켜졌다 꺼졌다 하는데 모두 켜지면 정말 아름답고 예뻤습니다.
어느 곳은 빛을 반사시켜 은은한 오로라 형태를 띠게 만든 동굴도 있어 커플들과 걷기 좋은 광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화된 빔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빔에서 나오는 물체를 아이들이 발을 갖다 대면 공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뛰느라 정신없어했답니다.
동굴에 들어가면 통신사가 마비가 되어버립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당해보니 조금 황당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카약(보트)을 타기 위해 안내판이 인도하는 길로 따라가면 몇몇 분들이 벌써 재밌게 카약을 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재미있어하시길래 저희도 타려고 줄을 섰지만 너무나 긴 줄로 포기하고 다른 볼거리를 보러 갔습니다.
줄은 대략 1시간은 기다려야 탈 수 있을 것 같이 길었습니다.
그래도 참으로 볼거리가 많은 활옥동굴입니다. 야광으로 빛나는 나무줄기들이 감싸는 입구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면 머나먼 인디언 부족들이 그린 것 같은 그림들이 빛이 나고 있었고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북을 치면서 재밌게 놀 수 있었고 이 곳 역시 아이들이 많아 어렵게 북채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많았답니다.
다 보고 출구로 나갔습니다. 출구는 입구와 동일하여 헷갈리지 않으시면 되겠습니다. 나가시면 동굴이기 때문에 바닥이 돌들로 이루어져 신발이 지저분해질 겁니다.
그럼 신발을 닦을 수 있도록 만든 공기 압력 총으로 쏴주시면 어느 정도는 신발이 깨끗해질 겁니다.
이렇게 해서 충주에서 제일 가볼만한 곳 활옥동굴에서 숙성된 와인을 시음하는 것과 카약을 체험할 수 있게 탐험하여 즐거운 주말을 보냈답니다. 만약 충주로 놀러 간다면 전 제일 먼저 활옥동굴에 꼭 가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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