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 국내 여행/청주

청주 운보의집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 전통있는 여행 장소

거북이의 꿈 2020. 7. 28. 22:49
728x90
반응형

운보의 집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한 화가의 집이 있습니다. 바로 청주에 위치한 운보의 집으로 김기창이라는 일제강점기에 유명하게 활동한 한국화가로 7세라는 어린 나이에 병으로 청각을 잃어서 언어 장애까지 얻게 된 인물입니다.

하지만 장애를 딛고 일어나 실력 있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기에 그의 그림을 한 번쯤은 보면 좋을 것 같아 직접 가서 구경해본 소감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운보 김기창은 앞에서 설명한 청각장애가 있어서 아내와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에 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마지막 소원은 "도인이 되어 선의 삼매경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 말하며 끝나는 날까지 그림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있었던 화가 운보.

그 운보의 작품을 보기 위해 2장의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티켓의 가격은 개인(성인)은 6천원, 개인(초, 중, 고, 경로)은 5천 원, 개인(유치원생) 4천 원, 단체(성인) 4천 원, 단체(초, 중, 고, 경로)는 3천 원입니다.


 

주소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형동 2길 92-41로 매일 오전 09:30 ~ 오후 17:30까지,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운보의 집을 입장하는 문 앞에 왔습니다. 이 집은 과거 이병헌과 김태리가 촬영했던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한 때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던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청주에서는 기와집을 구경하기 쉽지 않은데 운보의 집이 있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입장하면 조금 낡은 분위기의 기와집과 큰 나무 한그루가 서있었습니다. 길이 이어져 있어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면 작은 연못이 있었습니다. 연못에는 낚싯줄 같은 실들이 그물 치듯 연못을 감싸있었습니다. 그 위에는 작은 정자가 있어 올라가서 연못과 맑은 하늘을 보며 운치를 즐길 수 있어 보였습니다.

 

 

연못에는 크고 작은 잉어들이 무리 지어 저희가 있는 쪽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먹이를 주는 듯 보여서 모여들었습니다.

 

 

그럼 좀 더 들어가서 길게 이어진 기와집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먼저 온 손님들의 신발이 놓여 있어 나올 때까지 주변을 돌았습니다.

 

 

밖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묶여서 울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안에 들어간 사람들이 주인인 것으로 보아 주인을 기다리는 듯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나오자 안에 들어가 보았는데 운보 김기창의 작업실이 있었고 이 곳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청소를 하고 계셨습니다.

 

 

안에는 큰 잉어로 보이는 나무 조각물이 있었고 운보의 집 안에 들어가 밖을 보는 풍경은 경이로울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구경을 다 한 후 뒷마당에는 운보의 미술관이 따로 있어 직접 그린 김기창의 그림들을 보기로 하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미술관 앞에는 그림 같아 보이는 핑크핏 꽃이 달린 나무 한 그루가 우두커니 서서 환영하는 듯해 보이더군요. 이 나무 뒤쪽으로 올라가면 미술관이 보입니다.

 

 

드디어 화가 운보 김기창의 작품을 두 눈으로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섬세하고 감미로운 손짓으로 만든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 흑백 황소 두 마리가 싸우고 있는 작품의 정체는 수묵화 습작이라는 제목으로 종이에 수묵 담색 한 운보 김기창의 작품입니다.

 

 

선에서 말의 동작과 움직임이 잘 표현됨이 보였고 색도 물감으로 그라데이션을 넣어 명암 효과를 두드러지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운보가 그린 우향의 초상화 그림으로 매우 단순하게 그린 초상화입니다. 우향은 운보의 반려자로 본명은 박래현으로 김기창과 같은 화가로 활동하였습니다.

 

 

운보의 자화상으로 매우 흡사하게 그려 보는 사람을 신기하게 만들었습니다. 묵직한 선 하나로 사람의 얼굴을 잘 묘사할 수 있구나를 배우는 순간입니다.

 

 

지하에도 운보 김기창 화가의 만화 같이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현대로 따지면 만화책에 나올법한 그림체로 볼 때마다 재미와 상상을 키워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미술관에서 나오면 옆에 닭과 사슴이 있었습니다. 또 그 옆에는 조각공원이 있어 입장해보면 이런 화사하게 핀 연꽃이 연못 위에 피어있습니다.

 

 

이 풍경 전체가 조각 공원으로 청동과 돌로 깎아 만든 조각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한번 구경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청주 여행으로 갈말 한 곳 운보의 집을 방문해 그린 그림 작품들과 집 내부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