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그레인

이 날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날 바로 비 오는 날이었어요. 큰 우산을 쓰면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인그레인 카페, 지나가면서 슬쩍 봤는데 은근히 예뻐서 저도 모르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더군요. 비도 오고 얼른 카페에 들어가고 싶었기에 바로 인그레인에 들어갔습니다.
주소는 대전 중구 대흥동 487-1 1층이며 영업시간은 매일 12:00 부터 22:00까지라고 합니다.

밖에서 봐도 뭔가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카페 같았습니다. 대전 대흥동 또는 중구청에 이런 카페가 있을 줄을 몰랐다니 저도 아직은 대전에 있는 유명한 핫플레이스 장소를 많이 모르고 있다는 걸 순간 느꼈습니다.
큰 깨달음을 얻은 저는 인그레인 카페에 들어가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심플한 인테리어였지만 탁자며 의자며 모두 나무로 제작한 것이었고 흰 벽지였지만 페인트를 칠한 듯 안 칠한 듯 빈티지 느낌의 공간이라 느낌 있어 보이고 좋았습니다.

저희는 음료를 흑당카페라떼(5,500원)과 주스 중에 수박주스를 한 후 입구 쪽 창가에 있는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카페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서로 찍을 때마다 되게 만족스럽게 잘 나왔으며 밖을 보며 비 오는 걸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클래식 노래와 빗소리가 어울러 외국에 있는 아늑한 카페에 온 기분을 느꼈습니다.

안쪽에 앉고 싶었지만 여성분들이 모임을 하고 있었기에 사람없는 곳에 앉았습니다. 그래도 입구 쪽도 만족하며 여유 있게 앉아 이야기하고 셀카도 찍으며 재밌게 놀고 있었답니다. 시간이 지나자 사장님께서 직접 저희 자리까지 오셔서 주문한 음료를 주시더군요, 이런 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달달할 것 같은 흑당카페라떼(5,500원)와 큼직하게 썰은 수박 1조각을 컵에 꽂아 맛있을 거 같은 수박주스가 드디어 저희 앞에 등장했습니다. 흑당의 경우 마셨을 때 라떼이다 보니 우유맛으로 부드러웠고 흑당이 들어있었지만 우유와 어울려서 달달하면서도 은은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수박주스는 생과일주스이다 보니 싱싱한 수박 맛을 맛볼 수 있었고 잘 익은 수박까지 먹을 수 있어서 1석 2조였답니다.

대전 중구청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인그레인 카페, 은행동 또는 대흥동에서도 멀지 않기 때문에 만약 예쁘고 분위기 있고 셀카가 잘나오는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바로 인그레인(Ingrain)을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리며 오늘의 대전 카페 포스팅을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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